[피규어 AI] AI로 진화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삼성증권 이영진
24.03.29
- Archer Aviation의 창립자인 Brett Adcock이 22년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
- 최근 시리즈 B 펀딩을 통해 기업 가치 26억 달러 인정. 다양한 빅테크 기업 참여
- 산업 현장을 넘어 가정 및 우주 공간에서의 로봇 활용까지 확장 계획 보유
WHAT’S THE STORY?
커피도 타주는 로봇.
Figure 01: Figure AI(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Figure 01은 23년 10월 최초로 대중에게 걷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후 빠른 발전 속도를 보여주며 물체를 옮기는 단순 업무뿐 아니라, 음성 명령으로 커피 머신을 열고 캡슐을 넣고 버튼을 눌러 추출하는 등 고차원 업무 수행에도 성공했다. 또한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업무 수행이라는 목적을 넘어 주변을 묘사하거나,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는 등 인간과 교류하는 수준까지 발달했다.
Figure 01 구동 프로세스는 우선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확보한 이미지와 음성 인식을 통한 인간의 명령어가 기학습된 대형 멀티 모달 모델(VLM)의 인풋이 된다. AI 모델은 전체 대화 맥락과 과거 이미지를 포함한 상식적 추론을 통해 적절한 행동을 결정하고 로봇은 이를 수행한다. Figure 01의 외형적 스펙은 키 183cm(5인치 6피트)에 무게 60kg(132 파운드)로 사람과 흡사한 사이즈다. 전기를 통해 최대 5시간 구동이 가능하며, 20kg 무게를 들고, 초당 1.2미터 속도로 걸을 수 있다. 1월 공개된 데모 영상의 작업 처리 속도는 실제 사람 속도의 16.7%에 불과했지만 지속 개선되고 있다.
AI를 담는 그릇,로봇: 휴머노이드 로봇은 하나의 업무에 특화된 특정 도메인 집중형(Domain Specific)에서 벗어나 작업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해 여러 가지 일을 적절히 수행할 수 있어야한다. 하지만 작동 프로세스를 모두 프로그래밍 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또한 실제 환경에서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로그래밍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따라서 AI를 활용한 학습은 로봇 성능 개선에 필수적이다. 로봇은 AI 모델 기반으로 프로그램된 기초 규칙과 데이터셋을 활용해 자가 학습하는 방식으로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구현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해 영상 형태의 작업 프로세스를 학습하고 이를 모방한 작업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단순 모방을 넘어 과정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바로잡는 등 주체적 모습도 보여준다.
일례로 Figure 01이 커피 머신 작동 업무 수행을 위해서 10시간의 동영상 시청이 수반되었다. 사람에게 커피 머신 활용 법을 알려주는 것은 10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군집 학습을 통해 동일 시스템의 다른 로봇에게 전파가 가능하다는 확장성과 AI 발전에 따라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용의 증가 속도는 매우 빠를 것이다.
산업 현장 활용 가능성도 높아졌다. 1월 체결한 BMW 제조 부문과 파트너십이 가장 최근의 성과다. 공장 라인의 생산성 강화, 비용 절감, 안전한 환경 구축을 목표로 AI 및 로보틱스와 자동차 생산을 결합하려는 시도다.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이 가능한 케이스 확보 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위치한 BMW 공장에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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