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엑스알로보틱스] 로봇, 물류자동화 분야 선도 기업
삼성증권 이창희
25.03.07
- 티엑스알로보틱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778억원~ 2,088억원 상장 예정
- (물류부문)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 도입 증가로 초소형, 초고속 휠소터 수요 증가
- (로봇부문) 전 방향 이동 가능한 메카넘 휠 기술 기반 고객 맞춤형 제작 역량 보유
WHAT’S THE STORY?
기업 개요: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유진그룹(유진PE, 유진로지스틱스)이 2021년 태성시스템(2016년 설립, 물류 자동화 기업) 인수 이후, 2022년 추가 인수한 로탈(2011년 설립, 로봇 자동화 기업)을 100% 자회사 형태로 흡수 합병하며 설립됐다. 현재는 유진로지스틱스가 최대주주로 50.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로봇 및 물류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물류 자동화 - 초소형, 초고속 소터(Sorter, 자동 분류장비)가 핵심 경쟁력: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소형 물류사 및 서브 물류센터의 자동화 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자동화 설비 중 휠소터(컨베이어 벨트에 설치되어 바퀴(휠)를 통해 자동으로 물류를 분류해주는 제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휠소터는 휠 간격이 좁을수록 화물을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으며, 간격이 넓을 경우 화물이 휠소터 위에서 정체되거나, 이송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경쟁사의 휠소터 제품은 간격이 약 130mm 이상인데 비해 동사는 휠소터 간격을 55mm로 최소화해 소형 화물의 분류 정확도를 높인 것이 큰 특징이다. 동사는 초소형 및 초고속 소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물류, 유통 대기업의 레퍼런스를 다수 확보했다. 특히, 2021년 쿠팡에 공급을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쿠팡 물류센터 전체 휠소터의 약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을 만큼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봇 자동화 - 메카넘 휠(전 방향 이동) 기술 및 고객 맞춤형 제작으로 경쟁력 확보: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한 메카넘 휠 기반의 자율주행로봇을 설계, 제작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자체 테스트 결과 자율주행로봇의 최고 도킹 속도 3초 이내, 도킹 정밀도 3mm 이내를 달성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무정전 자동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탑재해 자율주행로봇 배터리가 저용량으로 떨어져도 전원을 끄지 않고 자동으로 배터리 교체가 가능, 연속 생산을 위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동사는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로봇의 하중, 형태, 속도에 맞춰 모터, 바퀴크기, 배터리 용량 등을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니즈에 맞게 설계에 반영시키는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동사에 따르면 해당 커스터마이징 제품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상황으로 향후 수주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사 비중 리스크는 제한적: 현재 동사의 주요 고객은 쿠팡으로 파악되며 전체 매출액에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주잔고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매출액에서 쿠팡 단일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그 동안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물류 사업부문에서 글로벌을 포함한 신규 고객에 대한 수주 계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로봇 사업부문 매출액 비중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전방 고객사의 설비 투자계획 변경에 따른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