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플러스 비상장 로고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을 설치하고, 비상장 주식을 거래해보세요!

[콘텐츠] 자본시장 해설서 3편 '무상 · 유상증자'

24.03.20 14:13

image

기업이 사업을 하다가 돈이 필요할 때 돈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이자 내고 돈을 빌리거나 나와 한배 탈 투자자를 찾는 것이죠. 투자자를 구한다는 건 회사의 주식을 판다는 의미예요. 투자자는 돈 주고 회사 주식을 사서 명실상부 주주로서의 권리를 갖게 되죠.

증자는 회사가 투자자에게 새 주식을 팔아 자본금을 늘린다는 말입니다. 이때 주식을 돈 받고 팔면 유상증자이고, 공짜(?)로 주면 무상증자입니다.

이게 무슨 이야긴가 싶으시죠? 이번 콘텐츠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image

image

image

사람들이 어떤 회사를 처음 알게 됐을 때 ‘그 회사, 자본금 얼마야?’라고 묻고는 합니다. 자본금은 기업이 투자자에게 주식을 발행해서 받은 자금의 액면 총액이에요. 회사 설립 당시 정한 주식 1주의 가격 즉, 액면가에 이제까지 발행한 주식 개수를 곱하면 자본금이 나옵니다.

회사가 무상증자를 하면 자본금이 늘고 발행주식 수도 늘어납니다. 하지만 공짜로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눠준 것이라 회사 주머니로 실제 돈이 들어오는 건 아니에요. 즉, 기업가치는 그대로란 의미죠.

image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무상증자의 재원은 자본잉여금(그중에서도 보통은 ‘주식발행초과금’)에서 나옵니다. 잉여라는 단어에서 풍겨오듯 원래 회사가 가지고 있던 돈이죠. 쉽게 말해 회사 장부상 돈의 꼬리표가 ‘자본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바뀌는 거예요. 꼬리표가 바뀐 것일 뿐이라 자본 전체의 금액은 그대로입니다.

image
회사의 자본과 자본금은 다르다는 사실! @출처: ZUZU 가이드 자본, 자본금, 투자금

image

그럼 회사는 왜 무상증자를 할까요❓

첫 번째 이유는 유통되는 주식 수를 늘려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예요. 무상증자 후 주당 가격이 낮아져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어요. 주주 입장에서는 공짜로 회사 주식을 더 받았으니 좋아요. 회사가 주주 가치를 높이는 방법 중 하나로 무상증자가 꼽히는 이유죠. 마지막으로 무상증자는 재무적으로 회사에 여유가 있다는 걸 보여줘요. ‘남는 돈이 있어 공짜로 주식을 주는 셈’이니까요.

image

image

image

무상증자보다는 유상증자가 이해하기 더 쉽습니다. 회사가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돈 받고 파는 것이니까요. 기업의 발행주식 수가 늘어나고 투자자로부터 현금이 들어온 만큼 자본금이 늘어납니다. (깔끔하죠?)

회사가 누구에게 주식을 파느냐에 따라 3가지 방법이 있어요. 여러분이 이 회사의 주주라면 기존 주주인 나에게 팔 거냐, 아니면 새로운 투자자를 받느냐에 따라 셈법이 달라집니다. 물론 가격도 중요하죠.

  1. 기존 주주들에게 팔면 주주 배정
  2. 특정한 누군가에게 팔면 제3자 배정
  3.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집하면 일반 공모

image

유상증자 공시가 나왔을 때 우리 독자 여러분이 유심히 보셔야 할 건 자금의 용도와 규모예요. 무엇에 쓰려고 얼마나 돈을 당기느냐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집니다.

@출처: giphy
@출처: giphy

image

일상적인 활동, 예를 들면 직원들 월급 주고 이자 갚으려고 주식을 팔았다고 하면 부정적 반응이 나옵니다. 이 말은 이 회사가 손에 쥔 돈으로는 당장 운영하기에도 빠듯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말하자면 ‘급전’을 당긴 셈이니까요.

만약 미래에 투자한다면 시장이 환영할 수도 있어요.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거나 기존 사업이 잘 되어 확장하는 용도 등이죠. 만약 회사가 주주 배정으로 유상증자를 하고, 기존 주주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새 주식을 살 수 있다면 의미 있는 투자 기회가 될 수 있겠죠?

image

제3자 배정의 경우에도 회사가 새 주식을 파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왜 그리고 얼마나 돈을 끌어오는지 살펴봐야 해요. 마찬가지로 회사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면 호재겠죠. 반길만한 이벤트인지, 별로인 이벤트인지 다른 투자자들도 판단하고 움직일 겁니다.

image

image

1️⃣ 증자란 회사가 주식을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 새로 발행한 주식을 돈 받고 팔면 유상증자, 주주들에게 공짜로 나누어 주면 무상증자

2️⃣ 무상증자는 회계상 변동이므로 기업가치는 그대로. 무상증자 후 내가 가진 주식 수가 늘어나는 대신 가격은 하락 조정된다. 신주배정기준일과 권리락 날짜, 가격 변동에 유의하자

3️⃣ 회사가 유상증자를 하면 돈의 용도를 주시. 일상적인 경영 활동에 쓰이면 부정적, 미래에 투자한다면 긍정적. 비상장 주식 특성상 유 · 무상증자 등 자본이 변동되는 중요한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지 않으므로, 검색과 확인을 생활화!

image

출처 : ZUZU 블로그_선학개미를 위한 자본시장 해설서 3편

콘텐츠 제작 : 경제전파사 경제기자 출신 에디터가 만드는 고퀄리티 경제 콘텐츠

image

image
image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