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 랩스] - 혜성처럼 등장한 동영상 생성 AI 유망주
삼성증권 이영진
24.03.29
- 2023년 9월 창립해 연혁이 1년이 되지 않은 동영상 생성 AI 분야의 유망주
- Idea to Video라는 개념에 부합하게 AI를 활용한 손쉬운 콘텐츠 생성을 지원
- Sora 이전 산업을 주도한 Runway에 비견되는 생성 결과물로 성장 기대감 부여 가능
WHAT’S THE STORY?
떠오르는 유망주: Pika Labs(피카 랩스)는 스탠포드 대학교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데미 궈(메타 AI 연구부서에서도 근무)와 첸린 멍이 공동 창업했다. 초기 창업자 나이가 모두 20대인 점도 큰 주목을 받았다. 두 창업자는 Runway가 개최한 생성 AI 영화제 참가를 계기로 연이 닿았고, 당시 동영상 생성 AI 모델이 시간과 노력에 비해 결과물 퀄리티가 좋지 않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23년 9월 창립해 1년이 되지 않은 신생 유망 기업이지만, 2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았다(5,500만 달러 자금 조달). Stability AI에도 투자한 Lightspeed Venture가 펀딩을 주도했으며, 이외에 Quora 창립자 Adan D’Angelo, 전 GitHub CEO Nat Friedman, Giphy 공동 창립자 Alex Chung 그리고 오픈AI와 테슬라에 몸 담았던 AI 산업 구루 Andrej Karpathy도 주요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Pika = Idea to Video: 동영상 생성 AI 모델 Pika 1.0은 Idea to Video를 표방한다. AI를 활용해 대중의 손 쉬운 콘텐츠 생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MidJourney와 유사하게 디스코드 및 웹 사이트 기반이며, Text / Image / Video to Video 기능을 제공한다. 다른 AI 모델 대비 프롬프트에 입력하는 스타일(애니메이션, 시네마틱 등)을 비교적 잘 구현한다고 평가받고 있다. 유저에게 다양한 재량권을 준다는 것도 특징이다. 초당 프레임을 8~24초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종횡비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Pika 1.0은 23년 11월 공개 후 12월 공식 론칭했다. 론칭 초기 유저 50만 명과 주 당 동영상 백만 개 이상 생성이라는 지표를 언급했다. 현재는 추가 성장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Runway의 Gen 시리즈와 유사하게 여러 구독 플랜을 제시하고 있으며, 크레딧 기반으로 운영된다. 3초 길이 동영상 생성에는 10 크레딧이 소요된다. 무료 플랜으로도 25개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고 이후 충전되는 크레딧(30 크레딧)을 활용하면 하루 3개까지 추가 생성이 가능하다.
생성을 넘어 수정까지: 단순 생성 외에 AI를 활용한 수정 기능도 제공한다. Runway의 디렉터 모드와 유사하게 카메라 패닝, 틸트, 줌 등의 모션 수정이 가능하다. 이외에 Modify Region(생성 영상 내 일부 부분 수정 기능), Expand Canvas(프레임 확장을 통한 영상 확장)과 업스케일링 및 영상 길이 연장(4초 추가, 최대 15초까지) 같은 영상 자체 변화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Lip Sync(영상 내 캐릭터에 음성을 입히는 기능, 일레븐랩스 파트너십)와 Sound Effect(프롬프트와 동영상 콘텐츠 기반으로 적합한 배경음 또는 효과음 생성) 등 사운드 부문 개선도 지속하고 있다. 추가 수정 기능을 통해 유저는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영상 생성이 가능하다. 아직 초기 단계의 산업인 만큼 다양한 기능의 빠른 업데이트가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Pika의 신규 기능은 피카 랩스가 해당 부문에서 분명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