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패션 플랫폼 그 이상, 3조원 넘는 기업가치
삼성증권 이혜인
25.05.23
- 2024년 연간 거래액 4.5조원 (YoY + 12.5%, M/S 14%), 매출액 1.24조원 (YoY +25.1%) 영업이익 1,028억원(흑전) 기록
- 카테고리 다양화 / 무신사스탠다드 오프라인 확장 / 해외 진출로 성장 동력 확보
- 기업가치 3.5조원 기록 (‘24년 실적 기준 EV/GMV 0.8배, EV/Sales 2.8배)
WHAT’S THE STORY?
기업 개요: 무신사는 2001년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스트리트 패션 커뮤니티로 시작, ‘무신사스토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며 성장했다. 이후 프리미엄 디자이너 브랜드 플랫폼, ‘29cm’,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 등으로 플랫폼 영역을 확장했으며, 자체 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 런칭하며 브랜드 시장으로 진출했다. 이외 무신사는 신진 디자이너와 중소 브랜드를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무신사 글로벌 플랫폼’ 런칭 등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불황이 없는 성장: 2024년 연간 거래액 4.5조원 (YoY +12.5%, M/S 14%), 매출액 1.24조원 (YoY +25.1%) 영업이익 1,028억원(흑전) 기록하며, 국내 의류 소비 시장 둔화에도 높은 성장율을 달성했다. 1) 수수료 매출이 4,851억원 (+24.3%), 2) 상품 매출 3,760억원(+15.0%) 3) 제품(무신사스탠다드) 매출 3,383억 원(+29.9%) 기록. 또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028억원으로 1) 주식보상 비용 감소(’24년 169억원, YoY -60.8%)와 2) 연결 자회사인 ‘에스엘디티(솔드아웃)’의 영업 적자 개선(’24년 영업이익 -150억원, ’23년 -288억원)이 전사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향후 무신사는 다음의 3가지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하다고 예상한다.
(1) 카테고리 다양화: 패션 외 뷰티, 가전,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장. 이는 TAM 확대에 따른 중장기 성장 업사이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4년 온라인 패션 시장 약 32.3조원, 화장품, 생활용품 등 합산 시, 총 75조원)
(2) 무신사스탠다드는 오프라인 확장에 집중: 무신사스탠다드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집중한다. (’24년 19개점 → ’25년 30개점 목표) ’24년 무신사스탠다드의 점당 매출액은 약 50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백화점 입점 패션 브랜드의 연 평균 매출액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24년 롯데 본점 기준, 입점 아웃도어 브랜드의 연 평균 매출액 46.7억원, 남성복 8.7억원, 여성복 14.3억원) 이에 따라 ’25년은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따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3)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확대: 글로벌 플랫폼 런칭과 현지 팝업, 오프라인 스토어 운영 등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 중이다. 최근 일본 내 K-패션 인기와 이커머스 침투율 확대에 따른 일부 수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패션 플랫폼 그 이상, 3조원 넘는 기업가치: 무신사는 ’23년 하반기 투자 유치 기준, 약 3.5조원의 기업가치를 기록했다. 이는 ’24년 실적 기준 EV/GMV 약 0.8배, EV/Sales는 2.8배로 글로벌 플랫폼사의 ’24년 평균 EV/Sales 1.6배 대비 높은 상황이다. 다만, 동사는 카테고리 다양화, 자체 브랜드 런칭, 일본 시장 진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만큼,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은 더욱 공고히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